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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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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개나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6회 작성일 26-03-04 14:09

본문

이른 새벽,

서광이 밤이슬에 젖어 무거워진 몸을 몰아낸다.


흐르는 물에 몸을 맡기며 거울을 바라보면

마른 가지에 핀 눈꽃처럼 이슬이 맺히고,


젖은 몸을 닦는 마른 수건의 까슬함에

얕게 붉은기가 돈다.


젖은 수건을 다시 걸어두며 되뇐다.


나를 물들이는 것에는

마음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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