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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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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0회 작성일 26-05-10 10:54

본문

상처가 남아있는 봄날 

누군가를 바라보는게 가능한 일인가

병아리가 노란빛을 하고 뒤뚱거렸다

손 위에 올려두고 바라봤지만 봄은 지나가고 있었다

매일 더운밥을 주던 어머니는 한살씩 먹어갔고

한살 어릴적 아버지는 기억속에서 

눈꺼풀이 덮히면 기억은 사라지고 꿈은 꾸지 않았다

한 동안 빈손으로 옮아가는 길에 밤은 깊었다 비가 내리는 날

똑바로 걸어도 힘겨운데 더운 비를 피해 뛰어다니기로 했다

돌보는 일은 먼 훗날 뜨거운 겨울에 혼자 불을 쬐고 있다

얼마지나지 않아 잠에 들었고 잠들지 못하는 자들이

세상을 구하고 있었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점점 느린배를 타고 멀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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