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듣는다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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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엊갈리는 날 이날은 멈출수가 없었다
긴 이야기는 흘려들었다 말할 입을 두고왔다
두고 온 건너편의 시간에서 파란불이 환하게 켜졌다
웃는 사람 심심한사람들을 지나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길은 멀었고 다시 물어볼 수도 없었다
그날과 얼마지나지 않아 똑같은 시간에 갇혀 있었다
이야기는 듣지 않고 길을 묻지도 않았다
길에 갇혀 있어도 신음하지 않았다
기억을 더듬어도 살 수 있을것 같았다
길을 듣고 있었지만 길 하나의 나침반에 몰두해 있었기에
아버지도 긴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지만 듣지 않았다
길을 듣는다는 건 수치스럽다 생각이 들었다
나의 나침반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벽장의 새처럼 날고 있었다
푸드득거리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들릴수 없었다
들을수 없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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