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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따라 쓰며 읽는다
읽으며 이해되는 눈
그리고 쓰며 풀어가는 손
글이 마음을 따라온다
머리가 떼굴떼굴 굴러간다
끝에 가기도 전에도 글은
어느 작은 마을의 소녀에 닿았다
눈이 오는날 소녀는 눈속에 갇혀
글이 주는 기쁨에 빠져있다
글은 과거에서 와 현재를 지나
눈을 녹이고 있었다
글에는 하지못한 말들이
끝없이 쓰여있었고
산골소녀 마음에 꽃을 피웠다
선생님이면서 친구이면서 엄마같은
소녀는 글을 따라가다 작은별을 발견했다
그것은 놀랍고 황홀했다
음악이 흘러나오는 어두운 하늘이였지만
소녀는 별을 가슴에 담았다
소녀는 자라서 어떻게 되었을까
그리고 작은별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