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6> 데칼코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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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칼코마니
살아있는 것들의 모습을 보면
벌 나비가 그렇고 사람이 그렇고
붕어가 그렇고 닭이 그렇고
어쩌면 창조주가 처음에 반쪽만 만들었는지도 몰라
외로웠던 그 반쪽이 밤에 어둠을 몸에 발랐을거야
그리고 먹물처럼 낮에 다른 반쪽을 겹쳐찍었는지도 몰라
그래서 신이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도 모르게 하라고 한거야
그것이 잘 안되니까 화가 나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만들어진 것들은 결국 죽어 흩어지게 했을지도 몰라
그래서 슬프고 또 외로움을 느끼는거야
하지만 오른손과 왼손처럼
사는 동안은 맞잡고 따뜻함을 느낄 수는 있겠지만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9-10 10:11:15 창작시에서 복사 됨]댓글목록
고현로2님의 댓글
절묘하고 오묘한 표현에 무릎을 탁 칩니다.
처음부터 반쪽만 만들어졌고 나머지 반쪽은 슬픔과 외로움이다라...
기가 막힌 생각입니다.
남녀 암수도 반쪽이 될 수 있겠다 뭐 그런 생각을
이 반편이 놓고 갑니다.
봄뜰123님의 댓글의 댓글
원래 천재는 바보에게서
영감을 얻는다는데 고현로 시인님의
해석 감사드립니다.
시인님의 글은 잘 보고 있습니다.
좋은 가을날 향필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