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들의 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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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합실에 굵직한 인생들이 행렬을 이루며 들어온다
저마다 생기를 머금은 아침마당
아가미로 하루치의 소금을 받고
쿵 쿵 뛰는 심장 긴장의 눈이 역력하다
핏줄 현관 동공 꼬리 부획들
알현들, 부조든 현장에서 얻은
출력지 도장을 받아 다시 대합실로 들어온다
이 여로에 욱신한 온몸
뼈마디마디 풍진 세월의 혜량을 담고
대양의 바다로 이어지는 사투
신분 나이 국적마저 초월한 얼굴들, 어깨 등 맞대어
한낮의 열사아래 깊은 심해를 가른다
어부들의 질긴 그물도 아랑곳 없다
오늘도 연어들은 주막에 모여 막걸리 한사발 목욕으로
심신을 달랜다
거나한 주사의 뱃심이 가는 곳곳당당히 배회한다
연어들의 소풍에는 초심의 눈빛이 해몽이련가
춘몽의 계절에 한 연어가 회상하길
흘러가는 연어들의 뒤안이 저리 고운 대하 드라마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9-18 12:39:02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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