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해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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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싹을 틔우고
몸은 달덩이처럼 부풀어 갔다
가끔 안으로부터 신호가 들려오던 날
대지가 신비로 채워졌다.
견고한 세포분열
보름달이 차오르고
대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달이 중천에 올랐을까
청공에 수 천개의 별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쇳소리가 예리하게 고막을 뚫고 지나갔다
가느다랗게 들려오던 기억이 희미하게 멀어지고
달덩이가 지구속으로 빠져 나갔다
내 몸에 달이 빠져나가고.....
텅 빈 공간
빈집처럼 공허하다
보물 같은 너를 안고 보석처럼 걱정하고 있다
나의 것이 아닌 내 안의 너
하늘로 부터 부여받은 견고한 줄
다듬어지지 않은 들녘
지구에 온 너에게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줄 수 있을지.....
답이 없는 세상을 열어
사방으로 창을 냈다
기도로 길을 내고
풀어헤친 내력을 단단히 조여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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