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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무허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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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49회 작성일 17-01-1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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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무허가 집



내가 당신을 파도라고 부르는 날
난 오늘도 모래알 많큼 쌓이는 그리움에
당신이 곧 헐어버릴 모래성을 쌓고 있습니다
몇초의 해후를 위해
모래성 발코니에 서서
갈매기의 전갈을 듣습니다
그리움의 편지 지워 버리니 당신은 파도입니다
밀려와 무허 라고 부셔놓고
곧 다시 떠나니 당신은 파도입니다
당신이 남겨놓은 모든 말은 포말이 되니
당신은 파도입니다
씻기고 부서지고 철거되는
해변의 무허가 집
집 잃은 왕자는
그녀를 아직도 파도라고 부르며
내일 다시 지을
더 높고 견고한 모래성을 그려봅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1-20 15:28:05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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