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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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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잡초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655회 작성일 17-09-01 10:46

본문

거미줄






허공으로 

방귀 동이듯 무허가 빌라를 지었으나

이슬에도 얼키설키 서리는 누수로 바람의 여백이 크다  

그래도 맨살이 차갑도록 밤새도록 걸었으니 

잠시 지망 뒤에서 바람의 음계를 듣겠다 



포르티시시모(fff)로 연출되는 악상 기호는 누구를 위한 교향곡 입니까?



숨결 하나 

텅 빈 하늘 음계 하나 물고 날다 

무허가 빌라 비즈니스 망으로 걸려들었으니 




바람으로 사라진 모든 소리의 중심은 

칸타타 161번 ‘오라, 달콤한 죽음이여’야 했다

네 죽음에 내 삶은 망설임도 없이 

지망을 흔들던 눈알을 파먹는다




허공의 통신망을 교란하던 빌라는 극도로 위험한 지역 

또 다른 비상선이 심하게 흔들리니

눈알을 빼먹는 죽음을 보았던 날갯짓 하나 

목에 핏대를 세우며 욕질을 해된다 

소리는 너의 몸에서 살다 갈 슬픈 입자로 아린다 

버둥거리는 검은 그림자는 

내 어둠 속에서 

네게 걸어간다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09-04 09:39:19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밀줄에 얽힌 삶!
세상을 향한 모든 삶의 음계를 듣는듯 합니다.
밤 이슬 같은 슬픈 입자들,
오늘도 버둥거리는 그림자가 저 허공으로
달아나듯 합니다.
깊은 시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평안을 빕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곳곳에 차갑게 방치되어 있는 삶의 현장
바람으로 사라진 모든 소리가 더욱 비장하게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한번 얽히면 풀어 내기 힘든 삶
미리미리 돌보는 손길을 되돌아 보게 하는 촘촘함에
머물다 갑니다

잡초인 시인님 감사합니다
평안한 주말 되십시요^^~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벼둥거리는 그림자
그 그물망에 갇혀 버둥거리다 겨우 빠져나온 제 그림자 같습니다
얽히고설킨 삶

감사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무지 시인님/라라레베 시인님/김태운 시인님
가을 첫 발걸음 거미줄 처놓은곳에서 맞이 합니다
부족한 글에 고마우신 마음을 주셔서 감사 합니다
익어가는 시간 풍족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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