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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행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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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91회 작성일 17-11-19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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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행복하십니까?


아무르박


인류가 발견한 최고의 선물은
에디슨이 발명한 전구이다
그 또한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에디슨은 GE라는 회사를 설립해서
다른 이가 발명한 전구를 대량복제했을 뿐이다

전기는 문명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게으른 이의 최고 선물은 리모컨이라면
외로운 사람의 선물은 SNS다
이 또한 관계설정이 없으면 웹 쇼핑이다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밥을 먹는 것조차 귀찮아지면 쏟아지는
간편식의 대량홍수
생각은 날 것인데 냉동인간도
썩을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치는 냉장고

중년의 우울증으로부터 떠난 여행

나는 돈이 없었다
아니,
나는 내게 쓸 돈에 인색했다
열심히 일한 내게 술 한잔 사지 않는 걸 보면

배낭여행처럼
홀가분한 여행을 꿈꾸고 있었지만
월마트가 만든 구호가 트렁크에 가득했다

당신이 필요할 것 같은 물건들을 쇼핑하세요

일박 이일의 시간 속에
두 끼 아니면 세끼의 식사면 족했다

당일치기 여행에도
트렁크에 짐을 챙기는 것을 보면
다시는 집에 돌아갈 것 같지 않은 사람 같다

아니면 월마트로 이사를 하고 싶은 마음일지도

누전차단기를 내려놓고는 살 수 없는 삶
아이가 컴퓨터 속에 신세계를 만드는 것이
무에 잘못이라 말할 수 있을까

행복은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 되는 일인데

어떤 이는 그 행복을 사탕이라 말하고
그 달콤한 사탕에 길들일까 두려워한다
입속에서 녹고 난 다음에 허무를 알까
사탕을 싫어한다고 한다

불행은 행복의 마중물이었는데
인간은 혼자 행복해질 수 없는 일인데
그저 사탕의 달달한 맛을 지금
즐기는 것이 행복인데

이런 질문을 받지 않겠다

지금, 행복하십니까?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1-23 09:18:15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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