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차 미화원의 죽음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상차 미화원의 죽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91회 작성일 15-11-23 18:18

본문

상차 미화원의 죽음

 

죽음이 내 안에서도 죽고 나의 밖에서도 죽는

그 죽은 현장에서 나는 죽음과

살아있는 것의 중간에서 미아가 된다

 

꽉 잡은 청소차 뒤에서 죽어가는 냄새 주인공들의 압축된 유언을 듣는다

유언인지도 모르고 듣는다.

일상으로 삐져나온 야간작업이 울고 웃고 있을 때 두 뼘짜리 발판의 경고등은

깜박이면 안 되는 줄 알고 그 남자에게 어서 가자고 몰아 부쳤였다

그 남자의 뼈가 부실했기에 반항하면 바수어버릴 것 같아 달렸다

그렇게 해야 된다고 누군가 세뇌시켰다

죽음을 올라타고 있는 나의 죽음은

쓰레기봉투 속에 갇혀

내가 아무리 불러보아도 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죽음과 삶

현재와 과거가

가로등 불빛에 묻힌다

 

어느 공간 속으로 사라질지 모르는 불안감의 떨림에

내가 그 공간을 차라리 담아 마지막까지 가려고 하자

옆으로 구멍 난 곳에서 오래전부터 익숙해진

내가 아닌 타인의 얼굴이 흘러내린다

 

뉴스 한 줄로나마 지워져도 다행이다

한 줄도 되어 보지 못한 것은 무작정 방치되어 버렸다

이미 예약된 죽음의 순서를 그들은 그냥 꿈결같이 보고 있었다

그가 그렇게 혼자 죽음을 먹고 혼자 차가운 통증을 먹었다

 

하청된 곡예는 순종할 수 없는 죽음의 짝사랑으로 몸 두드렸다가

목까지 치고 올라온 오늘을 닮아가려는 내일에는

사람이 없다

곡예는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또 새벽이 달려나와 이 몸을 이끌고

문패도 없는 죽음의 방에 불을 켠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1-26 12:11:53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01건 3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1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0 04-05
60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0 04-09
59
불의 발자국 댓글+ 1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0 0 04-08
58
댓글+ 1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0 04-06
57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0 04-06
56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9 0 04-05
55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0 04-04
54
침대의 존재 댓글+ 1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0 04-04
53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9 0 04-03
52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3 0 04-02
51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0 04-02
50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0 04-01
49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0 03-31
48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8 0 03-30
47
겨울 애벌래 댓글+ 1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8 0 03-29
46
봄 기억 댓글+ 1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 03-28
45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0 03-22
44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 0 03-15
43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4 0 02-24
42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6 0 02-16
41
낮과 밤 댓글+ 1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0 02-06
40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5 0 02-01
39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5 0 01-26
38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9 0 01-23
37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4 0 01-21
36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0 01-11
35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6 0 01-09
34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0 01-07
33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3 0 01-07
32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0 01-06
31
낡은 신발 댓글+ 2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9 0 12-29
30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 0 12-28
29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0 0 12-27
28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0 12-23
27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8 0 12-22
26
시집한권 댓글+ 5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5 0 12-21
25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9 0 12-21
24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3 0 12-19
23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7 0 12-17
22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3 0 12-16
21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5 0 12-11
20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0 12-09
19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1 0 12-05
18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4 0 12-10
17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0 0 12-08
16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2 0 12-08
15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3 0 12-06
14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2 0 12-10
13
곡비[哭婢] 댓글+ 3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5 0 12-07
12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0 0 12-03
11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5 0 12-02
10
시 한 마리 댓글+ 1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8 0 12-02
9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2 0 12-01
8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6 0 11-30
7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8 0 11-28
6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1 0 11-26
5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7 0 11-25
열람중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2 0 11-23
3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0 11-23
2
세탁 댓글+ 1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6 0 11-16
1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2 0 08-3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