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言語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바람의 言語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봄뜰1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42회 작성일 15-07-21 08:05

본문

바람의 言語

바람이 머언 나라에서 가져온
풀 수 없는 시간의 암호를 내 발걸음 앞에 던져놓은 이래로
바람의 언어에 대해서 고찰해보기로 했다
지구의 탄생과 함께 태어났을 보이지 않는 바람은
우리의 논리로는 읽어 낼 수 없는 언어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동안 바람의 언어를 알아보기 위해 부지런히 호수와 높은 산을 올랐다
하 많은 세월동안 바람이 만든 바위에 새겨진 무늬와
호수의 물결에 남아있을 바람의 습관을 살피면서 시간을 보냈다
어느 날 바람이 꽃잎을 스칠 때 일어나는 떨림을 보고
바람은 우리가 쓰는 복잡한 문법을 지닌 언어를 버렸을 때야
비로소 읽어낼 수 있는 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 후로 마음을 비워가며 조금씩 바람의 언어를 읽어 내기 시작했다
꽃잎을 떨구고 손 흔들어 지나면서 바람이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
어린아이의 눈물을 말리고 떠나면서 어떻게 속삭이는지
갈대의 머리를 흔들면서 다음에는 어디로 향해 가는지
풀잎을 눕히고 다시 세우면서 어떻게 위로를 하는지
얼마 전 바다를 찾았을 때 드디어 바람이 내게 먼저 말을 걸었다
늦기 전에 그런 것들에 더 이상 발목 잡히지 말고 자유롭게 살아내라고
세상의 모든 것은 스치듯 늘 가볍게 손에서 놓고 마음 편히 살다 가라고
이제껏 수없이 이야기 했건만 세상 사람들은 그 반대로 살아왔다고 
그렇게 속삭이듯 전하고 하늬바람이 얼굴을 스쳐 지나며
서늘바람에게 자리를 내 주고 내게 보여 주듯 이내 바다 저편으로 사라져 갔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7-24 16:53:51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4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4 봄뜰1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7 0 10-10
23 봄뜰1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0 09-14
22
가을 山寺 댓글+ 6
봄뜰1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6 0 08-20
21 봄뜰1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1 0 08-15
20 봄뜰1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0 0 08-14
19 봄뜰1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9 0 09-18
18 봄뜰1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3 0 09-09
17 봄뜰1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0 09-02
16 봄뜰1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0 08-13
15 봄뜰1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0 08-06
14 봄뜰1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0 0 09-24
13 봄뜰1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5 1 09-10
12 봄뜰1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3 0 09-03
11
가을이 울다 댓글+ 4
봄뜰1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9 1 09-03
10 봄뜰1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9 0 08-12
9 봄뜰1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5 0 08-02
8
토악질 댓글+ 5
봄뜰1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 1 08-01
7 봄뜰1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9 0 07-30
6 봄뜰1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6 2 07-27
열람중 봄뜰1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3 3 07-21
4
활어(活魚) 댓글+ 7
봄뜰1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9 0 07-13
3
기다림이란 댓글+ 4
봄뜰1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6 1 07-12
2 봄뜰1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7 0 07-08
1 봄뜰1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9 2 07-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