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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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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목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29회 작성일 18-12-08 09:44

본문

묵화

 



그는

흰 눈의 

빈 들판에  

최초의 획과 함께

순백을 밟고 

한 호흡 한 호흡

천천히 걷는다.

형체 없던 

고고한 보름달이 뜨고

강 건너 절경에

물결치는 산협이 길게 누워 있다

대숲을 돌아

정지하듯 자취로

과묵한 소나무에

간간이 들려오는 새 울음 들리듯

표정 없이 살아있는 모든 

영혼과 교감으로

오롯이 채우는

길로 그는 걷는다.

여백에

풍경속의 풍경이 숫눈으로 심오하게스며들어

명명한 畵로 꽃피우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2-18 18:02:18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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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묵화의 진중한 풍경이 새록새록 그려집니다
숫눈의 단어를 오늘에사 알수 있음도 참으로 신통합니다 .......ㅎㅎㅎ
감사하는 마음이 배가 되는 날입니다 묵현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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