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바라기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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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바라기 꽃 / 이주원
고운 꽃 빼곡히 자란 어느 집 앞뜰
틈새 비집고 용케도 피어난 작은 꽃
다른 꽃에 치이고 그 그늘에 가려
바래고 볼품없는 꽃
등이 굽고 고개를 들 수 없어
해를 직접 보지는 못하겠지만
해가 그려낸 밑그림만큼은
누구보다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겠지
모두가 키 작은 난쟁이 꽃
아무 빛깔 없는 못난이 꽃
입체감 없는 무채색의 그림에 기대어
땅바라기 꽃은 스르르 잠이 들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3-19 10:03:07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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