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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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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785회 작성일 19-11-1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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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무리


석촌  정금용




 

수려한 빛이 

떠났다고 망연해 할 일이 아니다

막연히 움츠릴 일도 아니다


후제를 위해 

지금은 고요히 멈추어 죽은 듯 티 나지 않는

치열에 빠져 마련하려는 관조의 숲에서 내면에 

치중해야 할 때다

어울리느라 

헝클어진 마음에 텃밭을 정돈하여 

몰려들어 이 없이 날카롭게 물고 늘어지는 

황소바람을 삼켜버린 들짐승이 된 된바람을 견디어

부활을 꿈꾸는 

치밀한 색의 마련을 위해

침잠된 침묵 속에 가라앉아 시린 서로를 켜안고

자루 속에 고개 묻은 낱알들에 섞여

빈틈없는 

시간의 속도에 덩달아  

저마다 다른 생의 주기에 맞춰  잠을 청해 

고요히 죽은 듯 기다려 

 

그날, 

깨어나는 그날 

스스로를 그림자로 마주할

그날을 갈무리하는

생명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11-15 15:40:09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각을 많이 하시고 쓰신 시 같아서 댓글 쓰기가 망설여 집니다
그러나 저의 생각은 갈무리는 잘 돼야 한다고,

저의 조그만한 소망도 갈무리 하며 노력과 고생의 보람을 느낀 터 였습니다
건필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빙점은
갈무리의 최전선
총성 없는 정돈된 온기로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브루스안님  두무지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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