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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와 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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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작은미늘barb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51회 작성일 20-05-05 03:23

본문

<p><br></p><p><br></p><p>언젠가 스스로 자신의 심장을 보았던, 자신의 </p><p>소리로&nbsp;들었던 자는 아이가 되어 잠들었다.</p><p>가시를 삼키고 거울을 뚫어 죽인 얇은 귀와 얇은 입을 </p><p>가진 자들은 오로지 자신만을 목숨같이 섬겼으며 </p><p>햇볕도 들지않는 가시 숲을 만들었고 책을 섬겼던 </p><p>어떤 자들은 책으로 가시를 배우고 소름 끼치는 </p><p>가시가 되기도 했다.</p><p>순수한 뼈란 무엇인가</p><p>아이의 심장에서 뛰는 것으로 아이의 심장에서 </p><p>솟구치는 고결한 의지인 것이다.</p><p>스스로 지키지 못하는자, 지키지 않는 자와 </p><p>더 나아가지 못하는 자는 결국 가시가 되는 것이다.</p><p>언제나 선을 긋고 들어앉아 선 밖을 생각 하지도 </p><p>나서지도 못하기에 가시의 씨앗은 언제나 그 안에서 </p><p>심어지고 자란다.</p><p>스스로 키워 뾰족하게 만든 가시는 가슴을 파고 들어</p><p>찌르거나 찔리기 전까지 절대로 고백되지 않는다.</p><p>아이는 선 밖에 잠들었다.</p><p><br></p><p>언제 부터 였을까</p><p>뼈가 가시가 되는 건 사람의 접시로, </p><p>뼈가 가시가 되는건 사람의 가슴으로 그 온몸 </p><p>구석구석이 물고기에게, 그와 같은 사람의 가슴에도 </p><p>잔인한 가시로 이를 일찍이 자신의 죄로 물었던,</p><p>스스로 자신의 심장을 보았던, 자신의 소리로 들었던 </p><p>자는 자신의 머릿속 가시의 숲에서 꺾어 만든 </p><p>가시 면류관을 쓰고 아버지에게 저들의 용서를 </p><p>구했다.</p><p>스스로 자신의 심장을 보았던, 자신의 소리로 들었던&nbsp;</p><p>또 다른 자는 번뇌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머릿속에 </p><p>꽃을 피워 어미와 지혜의 숲으로 만들고 무릇 모든 </p><p>형상은 사라진다고 말했다.</p><p>하여 가시위에 피는 꽃은 사랑하는 시간이라 했고 </p><p>꽃이 진 가시나무는 어미라 하였고 아이는 선밖에 </p><p>잠든다 하여 선 밖에 잠들었다.</p><p>이후 남겨진 자들의 슬픔은 책으로,노래로 만들어 </p><p>졌고 이를 순수한 뼈라 하였으나&nbsp;그렇지 아니 하였다.</p><p>무수한 표식들은 욕망으로 하늘을 찔렀고 </p><p>나무통에서는 갈라진 가시 소리가 났다.</p><p><br></p><p>가장 순수한 뼈는 물고기의 뼈로 아이의 심장에서 </p><p>뛰는 것으로, 아이의 심장에서 솟구치는 사랑하는 </p><p>시간으로 작은 어항 속에서 고결한 의지로 어미와</p><p>잠든 아이 옆을 헤엄치고 이로 순수한 뼈의 시간이 </p><p>흐르고 사랑하는 시간이 흘러 아름다웠다.</p><p><br></p><p><br></p><p><br></p>
<div class="content_copy">[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5-06 13:23:11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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