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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그믐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32회 작성일 16-01-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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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드마스크


나는 그대에게 아직 도착하지 않은 소식이다
겨울은 어떤 때
내가 나를 부르는 소리 같아
뒤돌아 보면 거기
소금기둥 된 주춤거리던 생, 
두엇 서 있다

너는 어찌 된 거냐?
바람이 다 멎은 생은 어떤 것이냐?
절망할 것도 희망할 것도 없는 시간을 향해 멈춘 너의 눈은
얼마나 깊은 곳을 보길래 텅 비었더냐?

햇빛조차 차가운 북극의 냄새가 너의 눈에서 불어온다

검은 눈물이 촛농처럼 흐르는 얼굴
거기 오래된 내 거울 안에서 
원근遠近없이 들려오는 밀물소리 다 읽을 수 없네

여기는 빈 가지에 달꽃 피는 밤

이곳이 깊은 것이냐?
그곳이 깊은 것이냐?

그대는 나에게 아직 도착하지 않은 소식이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1-15 09:57:08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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