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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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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달못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536회 작성일 16-03-02 15:07

본문

봄날에

 

 

탱자나무 울타리에

뽕긋뽕긋 흰 꽃 열리는 것 좀 봐

캔뚜껑을 따듯 흰 꽃봉오리를 낱낱이 여는 하느님의 부지런한 손길 좀 봐

아기 잇몸에 돋아나는 장한 첫니에 앙 손가락을 물려주는 엄마처럼

탱자나무 전력을 다한 장한 가시에 앗 손가락을 찔려주는 하느님을 봐

탱자꽃 울타리에 따끔따끔 부서지는 저 눈부신 햇살 좀 봐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3-03 16:47:40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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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면수화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면수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좀 봐
...좀 봐
하지만 말고
날 좀 봐
날 좀 봐
봄날에는
미칠 것 같은
봄날에는
탱자나무 울타리에 따끔따끔 부서지는 저 눈부신 햇살 말고
꽃 본 듯이
날 좀 봐
좀 봐

누구 미치는 꼴 보기 싫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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