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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는 나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77회 작성일 16-03-30 07:26

본문

꽃이 피는 나무

 

굵은 가지에는 꽃잎이 피지 않는다. 지난해 약속이나 했던 것처럼 떠나버렸던 꽃잎의 기억이 잔가지에서 피어난다. 선명한 흔적들이 제

 

자리를 잘도 찾아 들어선다. 설익은 꽃향기에 흥얼거리는 여인의 가슴이 마치 꿈꾸는 동화의 한 장면으로 가지 끝에 걸려 흔들린다. 여인

 

의 손끝에서 음율처럼 흔들리는 가슴이 부드러움을 표현한다. 굵은 가지는 꽃잎의 중심에 색조의 향기를 그려 넣는다. 나무의 근육에 권

 

력이 붙여 사람들을 이쪽저쪽으로 불러 모아놓고 나무는 조용히 침묵한다. 사람들은 잔가지 끝만 바라본다. 사람들 앞에 피어난 꽃 속에

 

굵은 나무가 그동안 안으로 감싸면서 보호하며 간직해온 간절함이 있었다. 꽃잎은 하루 종일 웃는 표정으로 굵은 가지에 화답해주고 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4-01 12:57:03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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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현상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현상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지막 행 가직해...는... 간직해...의 오타로 보입니다.

마지막 귀절
꽃잎은 하루 종일 웃으며 원가지(?)에 화답하고 있다/ 이 대목은 압권입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직이 오타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듯 합니다

가직[家職] : 집안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생업

꽃이 피는 나무 잘 감상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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