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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허공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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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33회 작성일 16-04-0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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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하루를 튕겨 올리면 하루 줄이 가늘게 이어진다 그들은 초침과 계획으로 하루의 관념으로 살핀다 시간의 냄새가 날개 위에 올려지면 그것들의 무게를 달아보려고 하늘로 날아 올라본다 그들은 여름 태풍이 올까 불안하다 그들은 혹시 자신들을 주식으로 삼는 제비가 움직이는 방향과 행동 요령을 숙지해 놓는다 가끔 참새들의 기습도 염두에 두고 관찰한다 그들이 첫 비행을 시작한다 어제 죽은 하루살이가 있다는 것도 모른 체 그 자리를 채운다 죽음을 알지 못하기에 오늘 하루가 전부인 줄 알고 24시간을 돌돌 말아 물어올려 허공으로 던져 놓는다 그들의 부드러운 날갯짓으로 하루 치 날아갈 거리에 바탕화면 같은 색에 자신이 가진 마우스 같은 날개로 클릭한다 변화무상한 시간과 시간 사이에서 위태롭게 위협한 시간들을 잘 견뎌 내야 했다 작은 날개의 펄럭임에서 바람의 가장자리가 울려퍼졌고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는 자신만의 허공 길을 만들고 있었다 짧지만은 않았던 날갯짓의 연속들이 하루 평생을 그렇게 살아가게 했지만 후회는 없다 바람과 햇살과 더불어 살아낸 그들의 중심에는 그들의 이름이 전달되었을 것이다 그들은 마지막 달빛을 흔들어 다음 세대에 있을지도 모르는 자신들과 닮은 하루살이에게 작은 허공 집을 전해주었을 것이다 그들은 시간이 잘려나가고 또 다른 환생의 꿈을 꾸면서 별처럼 눈을 감는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4-05 11:27:32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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