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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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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4랑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10회 작성일 17-03-22 21:01

본문

마지막 삼월

 

 

끝나가는 삼월의 숨소리에도

꽃 봉우리는 눈길 하나 주지 않았다

 

꺼져갈듯 한 한숨소리에도

나는 귀 기울이지 않았다

 

나는 그녀의 말과 표정의 몸부림을 보고도

꽃을 피우지 않았다

 

비틀거리는 팽이가 된 그녀의 몸을 품에 안은 뒤에야

달빛아래 올라오는 술 냄새와 붉은 볼을 보고

꽃 봉우리는

눈물 대신, 조용히

그리고 살포시 꽃잎을

그녀의 품속에 넣어 피워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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