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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4랑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97회 작성일 17-04-04 06:53

본문

표지판 - 꽃으로 장식된 표지판/표지판(2)


너를 잊어버릴 수 없을 것 같아 생각도 나지 않기 전에 이렇게 남긴다.

한 땀 한 땀 바느질 하듯이 글을 완성 한다.

간절했던 마음도 절실했던 마음도 
이젠 
저 멀리 사라져 버렸다 
없어졌다.

헌 것은 헐어 버렸다 
내 맘 속에서 떠나버린 너를 
이제 
기억의 모퉁이의 
한 표지판으로 
세워 두고 싶다. 
통통한 박달나무로 단단히 빚어
촉촉한 흑 더미 위에 다소곳이 세워 놓을 테니
향긋한 꽃들로 네 주위를 가득 채워 
누구나 길을 걷다 네 앞에서 한번 쯤 서 있게 할 테니
넌 언제나 
너를 처음 보았을 때의 느낌 그대로 
그 자리에 서 있어 주기를

내가 마음 아플 때 
네가 없어 외로워 질 때
어떤 길을 지나가다가 
문 득 네 생각이 나면 
그때 와서 너를 볼 수 있기를
사랑했었던 네 기억을 
우리의 추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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