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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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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백은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85회 작성일 17-06-26 20:15

본문

허수아비

 

 

 

내가 대단 한지

너는 날 황금 바다 위에 세워 두고

나는 한 것이 없는데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 한다

그 칭찬에 으쓱

 

밤이 되면 머쓱

내 곁에 없는 너를 찾아

내 발을 움직여 보지만

꼼지락

꼼지락

이 큰 노력으로도 네게 다가갈 수가 없구나

 

나는 허수아비

나를 들판에 놓아두고

던져준 칭찬하나에

밤 낮 노력 않고

네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어리석은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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