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재의 착각 /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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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빠르다고 믿었다.
조숙하다고 생각했다.
10년간 멈춘 토끼의 다리는
뜀박질하는 법을 잊었고
어느새
토끼를 앞지른 거북이들에게
손쓸 틈도 없이 뒤처졌다.
빠르다고 믿던 나는
그저 출발을 먼저 했을 뿐
먼저 내딛은 한걸음은
결코 일련의 동작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어느 하나 시선을 잡아끌 수 없는
너무나도 평범한 돌멩이가 나의 본질이었다.
깨달은 이후에는
나는 그저 표준편차의 지평선에서
미약한 요철에 불과함을 알았고
잘난 줄 알았던 나는
플러스 마이너스 5의
범위로 치환되었다.
항상 쉬운 도입부
주무대는 얕은 연안
결코 깊게 가는 법이 없다.
내 발이 닿는 물속에서만
나는 실력을 뽐낼 수 있다.
범이 없는 산의 살쾡이는
착각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진실을 알고 싶지 않았다.
조숙하다고 생각했다.
10년간 멈춘 토끼의 다리는
뜀박질하는 법을 잊었고
어느새
토끼를 앞지른 거북이들에게
손쓸 틈도 없이 뒤처졌다.
빠르다고 믿던 나는
그저 출발을 먼저 했을 뿐
먼저 내딛은 한걸음은
결코 일련의 동작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어느 하나 시선을 잡아끌 수 없는
너무나도 평범한 돌멩이가 나의 본질이었다.
깨달은 이후에는
나는 그저 표준편차의 지평선에서
미약한 요철에 불과함을 알았고
잘난 줄 알았던 나는
플러스 마이너스 5의
범위로 치환되었다.
항상 쉬운 도입부
주무대는 얕은 연안
결코 깊게 가는 법이 없다.
내 발이 닿는 물속에서만
나는 실력을 뽐낼 수 있다.
범이 없는 산의 살쾡이는
착각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진실을 알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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