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 /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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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
그게 내 그릇이었다
크기가 커서 자랑하기는 좋았다
그릇들은 아직 채워지지 않았을 때
나 혼자 채우고는
그릇들을 도와주었다
시간이 흘러
꽉 찬 그릇들이 하나둘 떠나가고
난 여전히 그대로 멈춰있다
난 그들을 끝까지 웃으며 보내주고는
필요없는 열등감에 잠시 사로잡힌다
하지만 난 날 너무 잘알기에
다시 내 접시를 정리한다
그리고 다시 접시를 닦는다
빨리 채워지지만
꽉 차는 꿈조차 꿀 수 없는
접시
그게 내 그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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