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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도둑 /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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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wq2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8회 작성일 26-02-12 03:50

본문

진득히 더러워진 침대 시트에

들어누워선.

들어눕곤,

새빨갛게 부운

차가운 두 뺨에

꽃도 시드는 거야?

꽃을 뜯어내곤,

신발을 벗어 던지고

자,

밤의 수렁의

꽃을 훔치자.

사랑을,

그 사랑을 먹고 싶어.

훔친 꽃도 씹어 삼키고.

이것 봐,

썩은 꽃이 다시 피어났어.

이제 다시 꽃을 훔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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