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숨은 쉬는데 가슴은 못 쉬네/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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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숨은 쉬는데 가슴은 못 쉬네
한잠 자고 일어나면 괜찮겠지
한숨 돌리고 나면 괜찮겠지
바라던 한 숨은 쉬는데 가슴은 통 못 쉬네
자고 일어나면 들이치는 뾰족한 공기
숨 쉬기조차 버겁게 만들고
한숨 돌릴 때마다 들려오는 새까만 말들,
입을 열기조차 두렵게 한다.
그리하여 한 숨 쉬는 것이 아니다.
차마 내 뱉지 못해 삼키는 것이다.
그렇다고 가슴이 뛰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답답하면 가슴을 뚫어주고
무거워지면 무게를 덜어주고
망기지면 다시 고쳐주며
세상이 멈춘 듯한 이 밤에도
가슴은 쉬지 않고 움직인다.
너를 살리려, 언제나 '숨'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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