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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고추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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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943회 작성일 15-08-20 03:33

본문

할머니의 고추밭에
잠자리가 날아왔어요.

잠자리는 꼬리를 빨갛게 물 들이고 앉아있어도
할머니는 혼쭐을 내지 않았어요.

나와 내 동생은 고추밭에 가지 않았는데
나가 놀라고 훠이훠이 손짓을 해요.

할머니의 고추밭에 잠자리가 날아오르고
나와 내 동생은 잠자리를 잡으러 뛰었어요.

할머니의 고추를 하나 훔친 잠자리
파란 하늘가에 빙빙 맴을 돌아요.

댓글목록

컴파스님의 댓글

profile_image 컴파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촌가의 풍경이 눈에 선히 어리네요
돌아보는 동심의 시절은 언제라도
아름답게 느껴지는데, 그 날은 멀기만 하네요.
시인님 감사히 감상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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