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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금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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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620회 작성일 15-09-02 19:11

본문

음악 선생님이 풍금을 치면
참새들이 먼저 알고
창가에 앉아 노래했어요.

나와 친구들은
음악책을 펼쳐놓고
참새들이 시작한 노래를 따라 불렀어요.

동요는 누가 지었을까요?

노래를 부르다 보면
화단에 코스모스처럼 바람에 흔들렸어요.

집에 두고 온 바둑이도 생각이 나고
동구 밖 아카시아 꽃도 생각이 나고
내가 사는 마을 동산에 올랐어요.

풍금 소리가 좋아요.
엄마보다 예쁜 선생님이 좋아요.
선생님의 목소리는
아침 등굣길에 찌빠귀 새처럼 맑고 고와요.

오래된 풍금 소리에는
은사시나무처럼
해 너울처럼 반짝였어요.

동무들이 모두 떠나간 교실에
혼자 남아
풍금의 건반을 눌러보고 집으로 가요.

감나무가 익어가는 들 길을 지나
벼가 스르르 바람의 물결을 타면
저도 모르게 노래가 흘러나왔어요.

댓글목록

컴파스님의 댓글

profile_image 컴파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유년에 아이들 모습이
그림처럼 눈에 아롱삼삼합니다.

멀리 흘러간 유년의 추억은
누구라도 더 그리운지 천진했던 그때가 어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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