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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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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빈삼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080회 작성일 17-12-06 01:08

본문

글쓴이 : 털빠진붓
조회 : 23  

쫓겨난 날

 

 

 

차가운 언덕에 누워

하늘을 본다

 

낫 모양 저녁달이

소나무를 베려고 달려드니

솔잎 바늘이

달을 마구 찌른다

 

엉겨 붙은 소나무와 달,

낮에 싸우던 동생과 나 같다

 

둘이 떨어질 무렵이면

저녁밥이 다 되겠지

 

꽁꽁 언 엄마 마음

밥솥 김에 좀 따뜻해 져야

슬슬 집에 들어갈 텐데

 

배고픈 고양이처럼

동생도 살금살금 돌아올 텐데

글쓴이 : 이면수화
조회 : 15  

청둥오리


돌들이 얼음처럼 박혀있는
차디찬 개울에서

헤엄치는 것도 모자라
머리까지 물속에 집어넣는 

청둥오리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은

방수가 되는 오리털 파카가 
부러워서가 아니라 

물놀이하던 지난여름이
자꾸 생각나기 때문이다.

글쓴이 : 살구마을
조회 : 22  

 

등 굽은 소나무

             /살구마을

 


묘 뒤, 소나무 

등이 많이 굽었다

 

굽어살피소서--

굽어살피소서--

 

묘에 절하며 올리는 

사람들 부탁

 

대신

들어주고 있었구나

 

 

 

 

글쓴이 : 털빠진붓
조회 : 46  

첫눈

 

 

 

겨울바람

다 이겨내며

마지막까지 혼자 남아

꽃밭을 지키다

볼이 튼 국화

 

밤새 누가

새하얀

마스크를 씌워주고 갔다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월의 추천작에 선정되신,
문우님 축하합니다.

빈삼각 선생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이면수화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면수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뭔가 빠진 것 같지만 더는 보탤 수 없는,
덧 씌워진 것을 알지만 걷어낼 곳을 모르는
이 부끄러움의 미끄럼틀에 오늘도 올라갑니다.

... 고맙습니다.

살구마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살구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천 감사드립니다
함께 추천받으신 털빠진붓 문우님, 이면수화 문우님 축하드립니다^^
정민기문우님께도 감사함을 표합니다^^
한동안 동시를 외면하고 지냈었는데
새로운 자극이 될 것 같습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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