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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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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계보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70회 작성일 22-08-03 08:52

본문

​마애불 




찬란한 아침 해가 바람에 부서지면

지혜의 새싹들이 바위에 돋아나고

그윽히 모으는 본심

실바람도 무겁다


산허리 감싸 안은 희뿌연 생각 속에

까끌한 무명들이 솔잎에 매달리고

약수에 어리는 얼굴

일렁이는 청정심


만법은 하나인데 마음은 천만 가지

이 생에 벗지 못할 미혹의 굴레라면

차라리 저 바위 되어

천년을 바라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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