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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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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계보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08회 작성일 22-08-23 09:20

본문

석류의 계절 




뙤약볕 한 여름을 벌겋게 견디면서

초록의 지친 몸을 토담에 의지하고

이제사 검붉은 미소

다가서는 가을에


세월에 무너져서 삭신이 녹진해도

곁가지 마디마다 열매들 옹골지니

이제사 붉어진 얼굴

향기로운 가을에


우물 가 봉선화도 손톱이 붉어지고

별빛에 젖은 볼이 발그레 미소지면

이제사 석류의 계절

가실비도 오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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