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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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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혜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4회 작성일 18-07-2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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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사미(龍頭蛇尾) 이혜우


     


삼복더위 계절이라 해도 이렇게 더울 수가 있는가
시원한 외국으로 피서 여행을 생각해보는데
예금통장이 꿈 깨라고 말한다
어느 유명한 바닷가 해수욕장이 윙크를 보내는데
속마음은 간절하지만, 나이든 몸매라고
비키니는 거부하며 주제 파악하라고 할 것 같다
다람쥐 보이는 깊은 산 계곡을 그려보는데
그런대로 마음은 내키지만, 함께 가없으니 어쩌나
그렇다면 하다못해 한강 고수부지라도 가려는데
어쩐지 구차하게 느껴지며 초라해진다
방콕에서 에어컨 돌리면서 마음 달래려 하는데
돈 돌아가는 소리에 슬그머니 선풍기로 바꾼다
만날 공밥 먹는 주제에 별수 없구나
작년에 그랬듯이 올해도
부채하나 들고 나무 그늘 찾아 나선다

내년에는 물 좋은 지리산 계곡 예약해 놨다
누구 함께 갈 사람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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