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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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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香湖김진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92회 작성일 26-05-15 10:10

본문

애기똥풀

 

 

 

엄마 배 아파

엄마 손은 약손, 울 아가 배는 똥배*

 

젖먹이는 밤새 칭얼거렸다

질금질금 저린 응아에서 젖비린내가 났다

내 탓이야!

젖몸살 앓은 젖을 먹인 엄마의 자책이 노랗다

 

앙증맞은 손 흔들어도

흔하디흔하기에,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기에 더 마음 간다

 

꺾으면 노란 핏물이 솟는다

애기 똥 같다고 했다

 

애기똥풀만큼 흔했던 제비, 올해도 늦잠이다

몰래 주는 엄마의 지극한 사랑 어디에서 볼 수 있으려는가

눈을 씻고 빈 하늘 바란다

 

엄마 기다리는 눈 먼 제비

기다림에 지쳐 맺힌 눈물 오지랖 넓은 개미가 퍼 나르니

 

곳곳, 점점이 노란색이라

흔한 꽃만큼 제비가 왔으면 좋겠다

 

처마 밑 빈 제비집 하나

박꽃이 하얗다

 

*대중가요약손'에서 빌려옴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 적 그랬지요. 할머니 배가 아파하면
배를 살살 문질러 주면서
할미 손은 약손 기정이 배는 똥배
시인님 귀환 시 잘 읽었습니다
편안한 주말 맞이하시고
5월 23일 날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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