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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내장(內臟) 깊숙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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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용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100회 작성일 15-09-06 16:44

본문

밤의 내장(內臟) 깊숙이 2

 

 

어둠은 위태로운 유혹의 뇌관

환락의 거리마다 방뇨 된 지성들이

3000안시 루멘으로 전사(轉寫)되네.

 

생식(生殖)은 기억의 아포리아(aporia)

몽롱한 밤의 회랑을 돌며

타액(唾液) 부려놓을 성역을 찾네.

 

바까르디(bacardi) 한 모금의 황홀처럼

그 뜨거움에 데인 관계는 무통(無痛)인 것

밤의 내장 깊숙이 사랑을 욱여넣고

돌이킬 수 없는 앙금으로 퇴적하는가?

 

무정란의 유언비어가

판도라 상자에 알을 까는 밤

마른 입술로 건넨 키스처럼

영혼에 각인된 기억은 소멸하고

어느 날 빛이 바래는 세레나데

 

그을린 분화구에 꽃이 피듯

멀어진 당신의 웃음꽃은

불가사의로 피는가?

댓글목록

金富會님의 댓글

profile_image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내장 속에......
세상 만물이 존재 합니다.^^
무정란의 유언비어................별 생각을 많이 갖게 하는.....
잘 지내시죠?

김용두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용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어 공부 단단히 하고 갑니다.^^
타액, 무정란, 알, 황홀,,,,,이런 시어들이 조합되어
커다란 하나의 신선하고 원시적인 본능적, 동물적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잘 감상 했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좋은 시 많이 쓰시길 기원드립니다.

박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용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부희 시인님 다녀가셨군요.
요즘 밤의 내장을 뒤져보고 있습니다.
혹 안주꺼리가 있으려나 하고요. 감사합니다.

박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용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용두시인님, 흔적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아하는 밤을 뒤지다보니 詩알 꺼리가 더러 있네요.
우리 모두는 어둠에서 태어났기에 어둠을 좋아하고
밤을 좋아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의 내장이 멜랑콜리하게 스밉니다
친구만의 색감...시를 감상하는데
캔퍼스에 덧칠 된 유화의 물감 냄새까지 덤으로 ㅎㅎ
밤은 이성적 사유를 감성적 사유로 유혹하겠지요
시월의 멋진 밤을 예약합니다^^

박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용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군요, 벌써 가을이라니?
거둬 들일 것도 없는데 가을이 왔다니
뭔가 마음이 허전합니다. 시월에 봐요, 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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