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장승규 박미숙 이승민 박  용 최정신 허영숙 임기정 조경희
이명윤 정두섭 김재준 김부회 김진수 김용두 서승원 성영희
문정완 배월선 양우정 윤석호 신기옥 이호걸 양현근 

등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42회 작성일 22-10-11 19:21

본문

등대



 

어제 구해준 바람이 바랑을 돌려 달라한다

소금에 절여진 바람들

염장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쭈글쭈글한 냄새에

갈매기들은 자주 혼절했다

오늘 또 나의 등을 쓸어줄래

바람에 채하면 약도 없어

어제 생긴 비늘은 조심해 아직 덜 영글었거든

조난당한 배들에게도 멀미약 좀 나눠 주렴

차라리 물고기가 되라


별들을 모아 어육이 되어가는 밤

바람에 떠내려가는

보일 듯 말 듯 한 저 편린들

투명한 갑주다, 속 깊은 상처다

제 속을 누 천 번 게워내고도 모자라

거품을 뿜는다

맨 몸으로

바람이 불어 난 곳부터

둑을 쌓는 갈매기들의 비린 비명

 

우리가 데워놓았던 그 온기들, 웃음기는 다

어디에 정박해 있을까?

새벽 그 칠흑이 웅 웅 웅 바람을 가를 때면

폭삭 부서질 것 만 같은 나의 등, 당신의 등

답장은 없었고

바람은 거짓말을 한다

자꾸만 자꾸만 기대라고 작은 희망이라도 부여잡으라고

등대라고,

 

댓글목록

香湖김진수님의 댓글

profile_image 香湖김진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숙제가 힘들지요?
학생들에게 숙제 내지 마세요
등대로 살기도 힘들거예요
없는 희망이라도 주어야 하는게 사명이니까요
동해바닷가 단애 위에 선 고향 등대를 그려봅니다

정윤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윤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소리 파도소리 갈매기 소리가
엄청 요란합니다. ㅎㅎ

등대~
자꾸만 기대라는 말...

그러니까, 저 외로운 등대의 어원이었군요.
바짓단 축축히 갯바람에 젖었다 갑니다.

Total 30건 1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0
백팩커 댓글+ 3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7-01
29
낮술 댓글+ 5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5-10
28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4-19
27
50 증후군 댓글+ 2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3-05
26
별들의 식탁 댓글+ 5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2 11-10
열람중
등대 댓글+ 4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10-11
24
포비아* 댓글+ 5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9-11
23
입추 댓글+ 4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8-11
22
장마 댓글+ 9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07-11
21
고민 댓글+ 7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6-27
20
말복 댓글+ 7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6-20
19
박*수 댓글+ 7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4 12-28
18
발굴 댓글+ 9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3 12-21
17
첫눈의 건축 댓글+ 14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12-05
16
구름 빵 댓글+ 10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5 11-23
15
인화 댓글+ 6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10-25
14
점이 댓글+ 4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9 10-12
13
벽화 댓글+ 7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6-28
12
일박이일 댓글+ 7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10-23
11
색약 댓글+ 12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09-22
10
낯 섬 댓글+ 6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3 07-08
9
기일 댓글+ 12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2 07-01
8
점심 댓글+ 10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8 06-23
7
모자란 댓글+ 7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 05-08
6
요의 댓글+ 15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5 01-27
5
타투 댓글+ 12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3 11-09
4
썰물, 그리고 댓글+ 9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6 10-25
3
분노 댓글+ 4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2 08-27
2
간식 댓글+ 6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1 08-06
1
주파수 댓글+ 10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2 07-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