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장승규 박미숙 이승민 박  용 최정신 허영숙 임기정 조경희
이명윤 정두섭 김재준 김부회 김진수 김용두 서승원 성영희
문정완 배월선 양우정 윤석호 신기옥 이호걸 양현근 

중랑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393회 작성일 24-06-17 12:41

본문

중랑천 / 서승원

 

 

이곳엔 너구리가 살고 있습니다

한 번도 본 적 없고 영원히 그를 만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믿음으로 그가 있다고 믿겠습니다

 

한 번쯤 만나도 좋을테지 문득 이런 생각이 들면

더운 여름 새벽을 핑계로 산책을 100일 정도 나갈 겁니다

그 안에 그를 볼 수 있다면 나는 기꺼이 손이라도 내밀겠습니다

애완견을 쓰다듬 듯 손을 내밀어 그의 얼굴을 쓰다듬어 보겠습니다

물리지는 않겠지요

이곳은 도시이고 난 줄곧 이곳에 뿌리 내리고 살아왔으니

난 이곳의 주인

그러니 객이 주인을 무는 법은 없어야합니다

 

세상이 꼭 이치대로만 움직이지 않듯이 혹 물리기라도 한다면

나는 오폭이라 생각할 겁니다 난민촌에 떨어진 폭탄처럼

제 갈 길을 잃은 불쌍한 폭탄 멍청한 폭탄, 망할 너구리 주둥이라 욕 할 겁니다

욕하면서 크고 큰 아픔으로 죽어갈 겁니다

 

물이 흐르고 제법 수풀이 우겨지고 깊은 밤이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이곳

이곳에 살고 있는 너구리라면 맛있을까요 멋있을까요 배고플까요 배부를까요

푯말 속 그림은 귀엽기만 하던데 그것도 믿을까요

언제까지 믿을까요 정말 믿어도 될까요

 

댓글목록

장승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승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승원이란 본명으로 오시니
더 반갑습니다.ㅎ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믿음으로 그가 있다고 믿겠습니다
중랑천 너구리

제어창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랑천이 저희 집에서 가까워 여름이면 더 자주 나갈 수 있습니다
산책하거나 자전거 타기 좋게 참 잘 꾸며 놓은 곳
좋은 생각만 하며 그곳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무의(無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무의(無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구리, 족제비, 고라니, 수달....
뭐 그런
원래
거기서 살았(었)는데
거기서 살면 안 될 것 같은,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믿음으로' '정말 믿'으면
언젠가 주인 행세를 하는 것들이
거기서 살겠지 싶습니다.

제어창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정말 그러네요 옛날에는 원래 거기서 살았었는데 사람들에 밀려 숨어 버린 동물들
그 앞에서 제가 주인 행세를 했으니...
혹 너구리를 만나면 못 본 척 그냥 지나가야겠습니다 너구리가 놀라지 않게
반성하는 마음으로요~~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혹시. 행여
너구리가 나타나면 음
안녕 해주세요.
그럼 저도 중랑 천길 따라
걷다 보면
손 번쩍 들어줄게요.
그러기 위해서는
자연보호 더 열심히 해야겠지요
잘 읽었습니다

제어창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보호가 잘 안되어서 그런가 점점 너무 더위지는 느낌이네요
오늘밤도 무지하게 덥네요 일찍 자야 하는데 잠도 못자고...
이 더위에 좋은 거, 맛난 거 많이 먹고 우리 서로 체력 챙겨가며 살아요~~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쁘신 중에도 좋은 글이 나오다니
시인은 삶의 현장에 있는 모든 사물이
그리고 대상이
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자주 보여주세요

제어창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인님들을 보면 저는 그래도 한가하게 사는 편인 듯 합니다
괜히 쓸데없이 바쁜척만 하면서..
못 써도 좋으니 되도록 지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어창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씨 고우신 성영희 시인님 너구리가 놀랄까 조심조심
네 그 너구리에게도 가족이 있을 지 모르니 놀랄키면 안되겠지요
편안한 마음으로 가족에게 돌아가야 하니까요~~
남은 시간도 행복한 주말 밤 보내세요

Total 30건 1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0
우선순위 댓글+ 7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4-25
29
새소식 댓글+ 2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03-21
28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3-05
27
AI 한강 댓글+ 2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3-04
26
오늘의 근무 댓글+ 2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02-25
25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1-26
24
압류 댓글+ 3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8-30
23
어쨌든 가족 댓글+ 4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8-20
22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8-17
21
무서운 골목 댓글+ 6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8-10
20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8-08
19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7-31
18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7-18
17
만남 댓글+ 4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7-14
16
노크 댓글+ 4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7-10
15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7-06
열람중
중랑천 댓글+ 12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6-17
13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6-11
12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6-08
11
공사중 댓글+ 4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6-03
10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5-09
9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5-03
8
출근 댓글+ 8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5-03
7
숨은 양 찾기 댓글+ 4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6-03
6
숟가락 댓글+ 8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5-15
5
동인모임 댓글+ 12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05-10
4
폐기물창고 댓글+ 6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11-15
3
카톡 댓글+ 10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10-25
2
낚시 댓글+ 6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8-14
1
입학 댓글+ 11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7-1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