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장승규 박미숙 이승민 박  용 최정신 허영숙 임기정 조경희
이명윤 정두섭 김재준 김부회 김진수 김용두 서승원 성영희
문정완 배월선 양우정 윤석호 신기옥 이호걸 양현근 

하루살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72회 작성일 24-10-14 22:11

본문

 하루살이



성영희

 
 더위를 피해 나선 저녁 산책길에
꼭 먼저 길을 나선 무리가 있습니다.
나뭇잎부채를 부쳐도 손사레를 쳐도  
저녁의 군무인 듯
일사불란한 휩쓸림 입니다.

 저들은 저녁 무렵의 어스름과 친합니다. 희미한 저쪽에, 마지막 어스름을 덮는 것도 저 한 겹의 저녁빛깔입니다.

 다만, 입과 항문이 없는 며칠이라고 합니다. 생식기도 없이 사는 삶이란 얼마나 다급할까요. 나에겐 귀찮고 성가시기만 앞지르기가 하루살이에겐 생애 최초이자 마지막 비행일 테니 저 무리 속에서 관혼상제를 다 치룰 법도 합니다.  

  그러니 집요함의 선생들이라 하겠습니다.
 무리를 짓는 일의 본보기라고 하겠습니다.
 배가 고프다는 것은 현재를 채우고
 그 다음으로 걷겠다는 뜻입니다.

  어느 눈앞이 이토록 집요합니까.
  어느 눈앞으로 달려가 이토록 집요해질 수 있겠습니까.
  이래저래 귀찮은 산책이지만
 어스름만한 선생도 없겠습니다.

 

 시집 <귀로 산다>

댓글목록

장승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승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눈앞이 이토록 집요합니까
어느 눈앞으로 달려가 이토록 집요해질 수 있겠습니까

오늘 하루도 나는
함부로 허투루 보낼 수가 없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성영희 시인님 맞습니다
하루살이
자전거타고 렌턴이라도 비추면
조폭들처럼 우루루 몰려
입이며 콧속까지 파고드는 그 집요함
가미가제가 여기 있구나 
느꼈습니다
하루살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시인님 저녁 날씨가 아춰 하는 날이 왔네요
건강유념하세요

Total 78건 1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78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3-31
77
은어들 댓글+ 1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0-23
76
릴레이 댓글+ 2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7-22
75
좁교 댓글+ 2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6-14
74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6-04
73
버려질 순서 댓글+ 4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5-18
72
밍크의 잠 댓글+ 2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5-09
71
가금류들 댓글+ 3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4-22
70
휴일 댓글+ 2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1-07
열람중
하루살이 댓글+ 2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10-14
68
셔틀콕 댓글+ 3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08-07
67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7-08
66
둥근 힘 댓글+ 7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6-17
65
여자만 댓글+ 5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5-25
64
간월암 댓글+ 5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5-12
63
비금의 계절 댓글+ 2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3-21
62
목어目語 댓글+ 2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2-21
61
모래 경단 댓글+ 3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1-20
60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1-12
59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12-05
58
아라뱃길 댓글+ 3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 10-31
57
물집 댓글+ 2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10-31
56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 08-27
55
모서리 꽃 댓글+ 3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4 07-05
54
맨발 걷기 댓글+ 2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6-30
53
벚꽃 편지 댓글+ 5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4-16
52
사월 댓글+ 2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4-02
51
눈물 밥 댓글+ 6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1-16
50
갈퀴 댓글+ 4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1-16
49
댓글+ 3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11-06
48
염원 댓글+ 3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10-27
47
호미를 걸며 댓글+ 2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 10-27
46
준비 자세 댓글+ 7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7-14
45
먼지의 계보 댓글+ 9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10-28
44
환지통 댓글+ 3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6 09-05
43
찬물 댓글+ 5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06-29
42
장마 댓글+ 4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0 06-29
41
햇살 햇 팩 댓글+ 6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0 05-16
40
손가락 지휘 댓글+ 6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04-02
39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02-27
38
티니* 댓글+ 10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6 02-20
37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1 02-13
36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8 01-29
35
정점 댓글+ 5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2 01-09
34
좁교 댓글+ 5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12-29
33
석양증후군 댓글+ 5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3 12-29
32
꽃무릇 댓글+ 6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2 12-05
31
겨울 숲 댓글+ 10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 12-03
30
명륜(明倫) 댓글+ 7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1 11-16
29
대추 댓글+ 6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10-1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