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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편지 / 詩 허영숙 (gif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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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ssu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84회 작성일 22-08-08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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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2.91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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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기시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쪽지로도 보냈습니다만,
시화 작품 수정하려고 하는데요.
혹시 아래 시로 변경될까요?



 거금도 카페 신촌 브루


 정민기



 고흥군 금산면 대신로, 걷다 보면
 옛 슈퍼를 리모델링하여 들어선
 신촌 브루 카페가 거드름을 피우며
 오래 묵기라도 한 듯
 의기양양하게 버티고 서 있다

 달려오던 바람 한 마리도
 이내 공중으로 붕 떠올라 온데간데없어
 그늘 한 장이라도 그리운 여름날,
 신촌 팥빙수 한 그릇 앞에 놓고 창밖
 병풍처럼 드리워진 산 아래 드러누운 논밭
 그림을 사랑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명화 한 장 담긴 고급 액자처럼 바라본다

 시원한 얼음 알갱이와
 달콤한 단팥이 입안에서 옥신각신하는 사이
 구름 둘 창밖 논밭 위 하늘을 나란히 손잡고
 느린 곡조로 발맞추어 춤추는 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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