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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거리에서/최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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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풀피리 최영복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34회 작성일 17-03-0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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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거리에서/최영복

깊어 가는 겨울밤 산 25번지
비탈진 곳에 위치한 정류장에 버스가 들어오고
하나둘 내리던 승객들과 행인들은 저마다
목적지를 향해 종종걸음을 재촉한다

한동안 오고 가던 자동차 소리
버스를 기다리던 사람들의 수다 소리들은
이네 떠나고 상점들도 하나둘 문 닫아버린
싸늘한 거리에 바람이 불어와 한낮의 온기마저
식어버린 가로등 불빛 아래로 차가운 빗방울이 떨어진다

비 내린 텅 빈 거리에서 추위에 지친 거친 숨소리마저
낯설게 다가오는 이 감정들은 어디서 오는 걸까
깜깜한 암흑 속에도 익숙하던 모든 환경마저
왠지 다른 세상을 와 있는듯하다

모든 것이 달라 보인 거리에 사라진 흔적들
어쩌다 다가오는 인기척은 모두 너에 것이 되고
가슴속에서 응얼거리던 언어들은
모두 내게로 향해 가고 오기를 반복 하다가
빗물처럼 몸속으로 스며든다

밤 11시 30분 어둠이 짙어가는 버스 종유장에
또 다른 막차가 들어오고 내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내 머릿속에 환한 미소를 담고
다가오는 너의 환상만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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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민심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목민심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가 내리는 텅빈 거리에서 환상의 나래는
버스 정류장에 한기가 내려 젔고 인적도 없었고
깔깔한 정적만 있었는데 11시 30분까지 왜 왜왜!
마지막 막차가 있었고 그때까지는 환상의 미소만 뇌리를
스처 갔다고..그러나 남겨진 너의 환상만 11시30분 까지...
감사합니다 좋은 내일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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