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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태어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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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궁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26회 작성일 17-11-28 13:18

본문

                                     


    내 태어나서 / 김 궁 원 내 태어나서 배웠다 우는 것을 배웠다 웃는 것도 배웠다 세상 이야기와 모습에 눈물로 아픔을 대신할 줄도 알았고 거짓도 숨길 줄도 알았으며 숨어 있는 진실에 아파하면서도 더러는 두 마음으로 나 자신을 위로할 때도 있었으나. 그러나 이 모든 것도 실체 없는 허상이었다는 것 그것이 살이란 것을······· 그렇더라. 우는 것에 의미도 웃는 것에 의미도 공자 맹자 읊어대며 세상을 쥐락펴락 큰소리쳐도 해가 지고 달이 바뀌니 공이요 한 줌 흙이 될 뿐 잘난 이도 못 난 이도 한 세상 그렇게 살다 가고 내 아는 모든 것이 내가 가진 하나하나가······· 배웠다 알았다 내 태어나서 첫울음이 첫 웃음이 그것이 삶이요 인생인 것을 노을이 짙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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