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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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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98회 작성일 22-06-2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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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뉴질랜드의 한 학교교실 천장에 형형색색의 동그란
판지가 매달려 있다.
학생들이 앞면에는 그간 배운 멋진 일을, 뒷면에는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그리거나 적어 둔 것이다
철자를 자주 헷갈리는 모하메드는 “글 쓰기를 배우고 싶다”라고
적은 뒤, 뒤편에 공중제비를 도는 자신의 모습을 그렸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산들바람에 판지가 흔들리면 모하메드는 판지
양면을 전부 볼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부족한 동시에 뛰어난 존재일 수 있다는 뉴질랜드의
교육 가치관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뉴질랜드의 작은 마을 내로우 넥에 위치한 학교는 ‘노란 쪽지’를
이용해 이 같은 가르침을 전한다.
어느 날, 한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자신은 정리 정돈을
잘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노란 쪽지를 꺼내 “책상을 깨끗하게 관리하겠다.”라고 적고
교실 창문에 붙였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물었다.
“여러분도 바꾸고 싶은 자신의 모습이 있나요?”
수업 시간이 끝날 즈음, 선생님의 쪽지 주위로 학생들의 노란 쪽지가
수십 개 붙었다.
“작문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 “주변 사람들과 더 나누며 살겠다.”
“해양 동물에 관한 모든 것을 섭렵하겠다.”
“주말마다 달리기 연습을 하겠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시범을 따라 스스로의 부족한 면을 거리낌 없이 시인했다.
보완할 방법 도한 함께 제시했기에, 학생들은 현재 자신이 잘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슬퍼하지 않았다.
1학년 교실에서 지우개를 없앤 학교도 있다.
실수는 없던 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선생님은 학생이 무언가를 잘못 그리거나 써서 속상해하면
지우개를 쥐여 주는 대신 이렇게 말한다.
“이제 너는 더 성장할 수 있어.”
이들에게 실수는 학생이 얼마나 독립적이고 창의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증표다.
이 까닭에 이 학교에서는 실수를 오히려 축하해 준다.
하루는 한 학생이 수학 시간에 틀린 답을 발표했다.
그러자 선생님이 웃으며 답했다.
“아주 멋진 실수야!” (참고: <춤추는 교장 선생님>, 솔빛길)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이규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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