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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신분을 증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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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9회 작성일 25-05-04 01:53

본문

그림으로 신분을 증명하다

세계를 일주하며 그림을 그리고 있던 화가 도어는
그만 낯선 곳에서 가방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외국에서 자신의 신분을 증명하는 주민등록증과
같았던 여권까지 함께 잃어버리자 그는 활동하는 데
많은 제약을 받았다.
여권을 다시 발급받으려고 하자 절차가 복잡했고
만사 귀찮아진 도어는 차일피일 여권발급을
미루고 있었다.

한 지역에 오래 머물지 않았던 도어는 곧 다른
나라로 가기 위해 여권도 없이 국경을 넘으려고 했다.
사람들에게 “화가 도어입니다”라고 말하면
선뜻 국경을 넘게 해 줄 것 같았던 것이다.
검문소에 이르자마자 도어는 경관에게 말했다.

“여권을 잃어버렸습니다만 국경을 통과시켜
줄 수 있겠습니까?
저는 지금 세계를 일주하고 있는 화가 도어입니다.”

경관은 거짓말하지 말라며 여권을 내놓으라고
다그쳤다.

“나는 화가 도어라는 사람이 있다는 말은 처음 들었소.
유명한 사람이라고 속이며 국경을 통과하는 사람이
당신만 있는 게 아니오.
사실을 확인해 보면 그런 사람 대부분이 다 거짓을
말하더군요.
당신 혹시 죄짓고 도망가는 사람 아니오?”

도어는 경관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간청했다.
경관이 안 된다고 딱 잘라 말하자 도어는 종이와
연필을 가져다 주면 자신이 화가라는 것을 금세
증명해 보이겠다고 했다.
잠시 뒤 경관은 종이와 연필을 가져왔다.

“그렇다면 당신이 정말 화가인지 증명해 보시오.
당신 말대로 화가라면 국경을 통과시켜 주겠소.”

도어는 경관에게서 종이와 연필을 건네받은 지 단
몇 분 만에 근처 자연 풍경을 훌륭하게 스케치해
경관에게 보여 주고 즉시 국경을 통과했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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