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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口)을 열기전에 귀(耳)를 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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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幸村 강요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80회 작성일 25-10-17 07:05

본문

  입(口)을 열기 전에 귀(耳)를 열어라



깊은 물이 소리 없이 흐르듯이
맑고 깊은 청이(淸耳)와 영이(靈耳)를
가진 사람만이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흐리고 옅은 속이(俗耳)와 탁이(濁耳)를
가진 사람은 깊은 소리를 들을 수 없다.
무성을 들을 줄 아는 사람이 위대한
사람이요 도(道)통한 성인(聖人)이다.


성(聖)은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다.
음악의 최고의 경지는 악성 (樂聖)이요,
시의 최고의 경지는 시성 (詩聖)이요,
글씨의 최고의 경지는 서성 (書聖)이요,
바둑의 최고의 경지는 기성 (棋聖)이다.

성(聖) 자를 보라 참으로 뜻이 깊다.
'귀 이' 자와 '입 구' 자와 '임금 왕' 자의
세 요소가 합(合)한 글자다.

성인은 먼저, 남의 이야기와
역사의 소리와 진리의 소리를
조용히 듣는다.
다 듣고 난 후에
입을 열어 말씀을 한다.
듣고 말씀하는데
가장 뛰어난 존재가 성인이다.

그래서 성(聖) 자는
귀(耳)와 입(口)과 왕(王)의
세 글자의 요소로 구성된다.
듣는 것이 먼저이고,
말씀을 하는 것은 나중의 일이다.

'귀 이' 자를 먼저 쓰고
'입 구' 자를 나중에 쓰는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
성(聖)자는 의미 심장하다.

남의 이야기를 바로 듣고
깊이 이해하려면, 많은 지혜와
 체험과 사색이 필요하다.

지혜와 체험과 사색이 부족한 사람은,
피상적으로 듣고 또 느낄 뿐이다.
귀가 있다고 들리는 것은 아니다.
들을 줄 아는 귀를 가져야만 들린다.

문맹(文盲)이 글을 못 보고
색맹(色盲)이 빛깔을 분간하지 못하듯이,
머리가 모자라면 깊은 소리를 듣지 못한다.
공자는 나이 60이 되어서 비로소
이순(耳順)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한다.

이순은,
남의 이야기가 귀에 거슬지 않는 경지요,
무슨 이야기를 들어도 깊이 이해하는 경지요,
너그러운 마음으로 모든 것을 관용하는 경지다.

그것은 바다와 같은 넓은 마음(心)이요,
일체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대도량(大度量)이다.

입을 열기 전에, 먼저 당신의 귀를 열어라.
할 말이 많으면, 쓸 말이 적다.
말하기에 앞서,
상대방의 말을 먼저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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