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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을 주는 최고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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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5회 작성일 26-04-28 18:47

본문

감동을 주는 최고의 책

어떻게 해야 최고의 책을 쓸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던 작가가 세상이 온통 흥겨운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쌓여 있는 겨울 밤거리를
걷고 있었습니다.

배가 출출했던 작가는 군고구마를 파는 노점상을 발견하고
그리로 천천히 다가갔습니다.

손수레 하단에
"군고구마 4개 2천원" 이라는 삐뚤 빼뚤 쓰여있는 광고지가
붙어 있는데 군고구마 장수는 주문하기가 미안할 만큼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때 마침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그의 아들이 다가 오더니,

"아버지!
몸도 안좋으신데 그만 들어가세요.
제가 마무리 하고 들어갈께요."라고 말하며 주문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참 효심이 깊은 아들이라고 생각이 든 작가는 아이에게
좋은 책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학교에서 공부하느라 많이 피곤 할텐데 밤에도 아버지를
도와 드리면 더욱 힘들지 않겠니?"
그러자 아이는 어떤 망설임도 없이 대답을 했습니다.

" 괜찮습니다. 저는 힘들지 않아요."
순간 참 착한 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 작가는 또 물었습니다.

"혹시 학교에서 필요한 책이 없니?
네가 너무 착해서 책을 한권 선물하고 싶어서 그래"

그런데 그 아이는 짤막하게 대답을 했습니다.

"필요한 책이 없는데요."
모르는 사람한테서 동정을받기 싫은 거로 생각한 작가는

"내가 책을 주는 게 싫으니?"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이의 대답이 작가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저는 매일 이 세상에서 가장 감명 깊은 책을 읽고 있는 걸요."

작가는 가난한 살림이지만 군고구마를 팔고 있는 아버지가 매일
좋은 책을 사준 덕분에 아들이 저렇게 올바른 정신을 가진 아이로
자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기심을 참지 못한 작가가 한번 더 물었습니다.

"그렇구나.
그렇다면 네가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감동을 주는 책이 뭐였니?"

전혀 상상하지 못한 아이의 대답에 작가는 또 한번
놀라고 말았습니다.

"저는 그 어떤 책보다 몸이 불편하신 아버지가 그 떨리는
손으로 삐뚤 빼뚤 써 놓으신 군고구마 4개 2천원 이라는
문구에서 가장 깊은 감동을 느꼈어요.

저 한 줄 안에는 아무리 자신의 몸이 힘들어도 끝까지
가족을 살리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가족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이지요.

저는 아버지의 저 글을 볼때 마다 마치 책장을 넘기듯이
가족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느낄 수가 있었거든요."

이 말에 작가는 충격을 받고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책을 쓰고 싶다면 머리로 쓰지 말고
사랑으로 써야 한다 라는 깨달음도 얻었습니다.

그 작가는 문단의 중견 작가로 가장 순수한 사랑을
소설로 펼쳐 보여주는 김종원이라는 작가 였습니다.

그 아이야 말로 매일 매일 최고의 감동을 주는 책을 읽고 있는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가 아니었을까요?

세상에서 가장 깊은 감동을 주는 최고의 책은 아들에게는
노벨상 수상작도 수백 년 동안 사랑받는 인문 고전도 수천만 권이
팔려나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도 아니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몸이 불편한 아버지가 가족을 살리기 위해
정성을 다해 삐뚤 빼뚤 쓴
" 군고구마 4개 2천원 " 이란
몇 줄의 글 그것이 어떤 책보다 더욱 더 깊은 감동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출처 : 작자/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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