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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죄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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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2회 작성일 26-05-04 19:58

본문

어떤 죄수가

호주 시드니의 교도소에 수감된 한 죄수가
탈옥을 꿈꿨다.
그는 빵 배달차가 일정한 시간 교도소에 오는 것을
눈여겨봤다.
그리고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은밀히 그 차안에 숨어들었다.
차안은 산소가 부족해 숨이 막힐 정도로 답답해
온몸이 땀과 먼지로 범벅이 됐다.
그러나 그는 얼마 후면 펼쳐질 자유로운 삶을 상상하며
고통을 꾹 참아냈다.
이윽고 차가 멈추었다.
그는 주위를 살핀 후 차에서 내렸다.
이제는 어떤 구속도 없는 행복하고 자유스런 삶을 살리라.
그러나 배달 차가 도착한 곳은 인근 교도소 구내였다.
그는 곧바로 붙잡혀 다시 감옥으로 보내졌다.
그가 자유를 소망하며 탈출한 곳은 결국 다른 감옥이었다.
인간의 삶도 마찬가지다.
근본적인 죄의 문제를 해결 받지 못하면 우리 모두는
다른 감옥으로 탈출하는 어리석은 죄수일 수밖에 없다.
죄의 감옥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 비로소 자유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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