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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으면 길을 갈 수 없다 (길 / 백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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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31회 작성일 22-12-22 15:53

본문

어딘가에서 이 길도 멈출 것이다

기를 쓰고 달려온 길도 멈추고 보면 길이 아니거나

길 위에 길은 사라지고 언제나 속도만 깔려 있었다

 

캄캄한 찻길에서 시동을 끄고 기다렸다

미등마저 끄고 나니 뚜렷한 산 그림자 묽다

잿빛 하늘 비친 뿌연 개울이

산자락을 몇굽이나 돌아가고 있었다

내가 탄 차는 통째 참선에 들었다

.

.

.

.

.

우리는 모든 걸 길에서 찾고 길에서 잃어버린다

멈추지 않으면 길을 갈 수 없다

 

백무산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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