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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다정한 마음 있으면 나는 눈멀어도 꽃을 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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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07회 작성일 24-04-23 11:18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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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 바위들 몇 억년 전에

내 안같이 서서 모은 기다림일까.

 

그대

다정한 미소 있으면

나는 맨발로도 언길 가겠네.

그대

다정한 마음 있으면

나는 눈멀어도 꽃을 보겠네.

 

귀뚜라미 이슥토록 거문고 타면

그리움 풀잎 위에 얹고 싶어라

이슬처럼 조그마한 몸

그같이 조용한 얼굴을 하고

 

달은 뉘에게 길 물어 가고

해는 뉘에게 길 물어 오나?

 

재 너머 어리운 구름 한 조각

무슨 볼 일 있어 내게로 오나?

 

정숙자 시, <小雅 短詩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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