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無浪子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十無浪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72회 작성일 17-11-08 01:24

본문

아래 글을 읽어 보니..

한편,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런 우직한 삶만이 좋다'라고는

볼 수 없다


특히, 요즘 같은 <너 죽고 나 살자>는 아수라(阿羅) 판 세상에서는..


남들이 보기에 홀로 고아하게 청정한 거.. 그래봤자, 영악한 인간들의

손쉬운 먹이감만 될 뿐


- 세상과 사람들이 이미 돌이킬 수 없게 너무 깊은 病에 들었으므로

(이제는 일체의 치료 방법이 없다고 생각되므로)


하여, 겉으로는 어리숙한 채 하면서

속으로는 제 나름 현명한

이른바 <남에게 幅 잡히지 않는 삶의 방식>도

이 악다구니 같은 세상에서

그나마 자신을 아끼고 (지키고)

나아가 세상을 더 원망하지 않는 방식으로

유효한 것으로 여겨진다는..

 




------------------------------------------------

 

[정민의 世說新語] [415] 십무낭자 (十無浪子)




  

정민 한양대 교수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오대(五代)의 풍도(馮道)는 젊은 시절 '십무낭자(十無浪子)'로 자처했다.

그가 꼽은 열 가지는 이렇다.

 

"좋은 운을 타고나지 못했고, 외모도 별 볼 일 없다.

이렇다 할 재주도 없고, 문장 솜씨도 없다.

특별한 능력과 재물도 없다. 지위나 말재주도 없고, 글씨도 못 쓰고, 품은 뜻도 없다

(無星, 無貌, 無才, 無文, 無能, 無財, 無地, 無辯, 無筆, 無志),"

 

한마디로 아무짝에 쓸모없는 허랑한 인간이란 뜻이다.

그래도 그는 자포자기하지도, 긍정적 에너지를 잃지도 않았다.

 

그의 시는 이렇다.

"궁달은 운명에 말미암는 걸, 어이 굳이 탄식하는 소리를 내리.

다만 그저 좋은 일을 행할 뿐이니, 앞길이 어떠냐고 묻지를 말라. 겨울 가면 얼음은 녹아내리고,

봄 오자 풀은 절로 돋아나누나. 그대여 이 이치 살펴보게나. 천도는 너무도 분명하고나"

(窮達皆由命, 何勞發歎聲. 但知行好事, 莫要問前程. 冬去氷須泮, 春來草自生. 請公觀此理, 天道甚分明).

힘들어도 죽는소리를 하지 않는다. 오직 옳고 바른길을 가며 최선을 다한다.

한 수 더.

 

"위험한 때 정신을 어지러이 갖지 말라. 앞길에도 종종 기회가 있으리니.

해악(海嶽)이 명주(明主)께로 돌아감을 아나니, 건곤은 길인(吉人)을 반드시 건져 내리.

도덕이 어느 때고 세상을 떠났던가. 배와 수레 어디서든 나루에 안 닿을까.

마음속에 온갖 악이 없게끔 해야지만, 호랑(虎狼)의 무리 속에서도 몸 세울 수 있으리"

 

(莫爲危時便愴神, 前程往往有期因. 須知海嶽歸明主, 未必乾坤陷吉人. 道德幾時曾去世,

舟車何處不通津. 但敎方寸無諸惡, 狼虎叢中也立身).

 

하늘은 길인(吉人)을 위기 속에 빠뜨리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마음을 닦으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역사의 각축장에서 장차 주어질 기회의 순간을

참고 기다렸다.

그는 십무(十無)의 밑바닥에서 출발해 네 왕조의 열 임금을 섬기며

20여년간 재상 지위에 있었다.

 

세상 사람들은 그를 '부도옹(不倒翁)' 즉 고꾸라지지 않는 노인이라 불렀다.

스스로는 '장락로(長樂老)'라고 호(號)를 붙였다.

 

그는 중국 역사상 처음으로 5경을 판각하여 출판했다.

그는 자신을 아꼈고, 세상을 원망하지 않았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25/2017042503620.html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제 삶의 모토 motto

남은 시간도 얼마 없지만.. 암튼,

세상에 폭 幅 잡히지 말고,
그저 어눌한 모습으로 바보처럼 살자..

Total 1,660건 4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510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9 11-14
1509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2 11-13
1508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3 11-13
1507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0 11-12
1506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11-12
1505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11-11
1504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11-11
1503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2 11-10
1502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7 11-08
열람중
十無浪子 댓글+ 2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3 11-08
1500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6 11-08
1499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1 11-07
1498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11-07
1497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1 11-06
1496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11-06
1495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0 11-05
1494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6 11-05
1493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11-04
1492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5 11-04
1491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4 11-03
1490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9 11-03
1489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3 11-02
1488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11-02
1487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11-01
1486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5 11-01
1485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10-31
1484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0 10-31
1483
받은 편지함 댓글+ 4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8 10-30
1482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 10-30
1481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6 10-28
1480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10-28
1479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10-27
1478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2 10-27
1477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10-26
1476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3 10-26
1475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5 10-25
1474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2 10-25
1473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10-24
1472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10-24
1471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10-23
1470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6 10-23
1469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10-22
1468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8 10-22
1467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 10-21
1466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10-21
1465
새벽 댓글+ 1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10-20
1464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10-20
1463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 10-19
1462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10-18
1461 안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2 10-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