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대질하는 이 위인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삿대질하는 이 위인들
노장로 최홍종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그냥 묵묵히 서쪽 나라로 잘도 가는
달님을 노래하던
순박한 우리어른들의 순한 노래 속에 나온 삿대가
동력 없이도 참을 만하게 잘 참고 견디며
쑥쑥 슬금슬금 쏜살같이 가지 않는
뗏목 나룻배는 찰 견디며 노래하며 가는데
그냥 울화를 울분을 성을 참지 못해
삿대질하는 우리를 대표한다는 어느 높으신 집단
성질나면 분을 참을 수 없으면
고래고래 삿대질하면 도저히 견디지 못해
손이라도 한번 크게 휘젓고
울화를 삭혀보려는 심산일까
씽하고 화살처럼 나가지 못해도 참고 참아주는
민망한 엉뚱한 삿대질은 이제 그만 ...
2026 4 / 25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 향기 란에 올려둔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맞습니다
잘난사람들의 소리
고래고래
바다도 아닌데 고래싸움
참 참
나라사랑이 뭔지 다시 초등학교 입학해야 하나
갈골님의 댓글
미인 노시인님의 댓글을 읽고
몇년 전에 적었던 시가 생각나네요
제목: 반칙
-갈골-
반칙 반칙이야
선을 넘어도 안 된다
몰래 해서도 안 된다
우리들 놀이에서 반칙은 무섭다
반칙 반칙 나가 나가
반칙하면 끝이다
우린 반칙이 뭔지 잘 알았다
반칙하면 벌을 받아야 했다
반칙하면 벌을 받았다
거부하면 모두가 놀이에 안 끼워주었다
우리는 모두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반칙이 뭔지 배웠다
요즘 어른들은 반칙이 뭔지
잘 모르는 것 같다
반칙하고도 잘못한 것을 모른다
도대체 어느 초등학교를 나온거지
반칙이 뭔지도 모르나봐




